지난 트럼프 자택의 압수수색도 그의 대선출마 가능성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I&I/TIPP 조사에 의하면, 그의 자택이 압수수색을 받고 그가 비밀 문건 보유 등 각종 위법행위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도 제기하는 주류여론의 부정적 보도에도 불구하고, 그의 2024 대선 출마 가능성과 올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성적이 나쁠 것이라는 예상은 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지난 8월, 민주당 유권자의 대선후보 선호도는:
바이든 30%
미셀 오바마 10%
카말라 해리스 8%
버니 샌더스 8%
힐러리 클린턴 5%
개빈 뉴썸 6%
피트 부티지지 4%
9월 조사에서는 약간의 변동은 있었으나 큰 의미있는 변화가 없었다.
한편 공화당 유권자의 트럼프에 대한 선호도는 8월에 53%에서 9월에 54%를 보였다. 그의 자택 압수수색 사건이 거의 영향을 안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건, 다른 공화당 정치인들의 선호도에는 조금 더 큰 변화가 있었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샌티스는 8월에 17%에서 9월에 15%, 같은 기간 마이크 팬스는 10%에서 8%로 떨어졌다. 9월 여론조사에서는 다른 어떤 공화당 정치인도 2%를 넘지 못했다.
또한, 바이든은 현재 여성 유권자의 28%, 흑인/히스패닉의 33%, 무소속 유권자의 28%, 30%의 중도파, 34%의 리버럴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트럼프는 56%의 여성 유권자, 44%의 흑인/히스패닉, 48%의 무소속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59%의 보수표와 44%의 중도표를 얻고 있다. 그 어떤 조사에서도 트럼프를 한자리수의 %로 따라가는 후보가 없다.
중간선거에 대한 예측은 어떨까?
9월 조사에서 48%가 민주당을, 46%가 공화당을 선호했다. 8월에는 둘 다 46%로 동일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꼭 유리한 게 아닌 것이, 59%의 여성과 49%의 남성, 그리고 40%의 히스패닉이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데 동의했다. 52%의 히스패닉이 아직도 민주당을 선호하지만 이는 예년에 비해 많이 내려간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9월에 있었던 트럼프의 자택 압수수사가 미국 국민들의 선택에는 큰 영향을 안 미쳤다는 거다. 이번에도 역시 민주당과 주류언론이 중간선거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치려고 호들갑을 떨었던, 그러나 득이 없었던 해프닝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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