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그냥 내버려둬라."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에 이은 또 하나의 인도주의적 참사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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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화당 의원 트레이 가우디(Trey Gowdy)가 진행하는 뉴스쇼에 출연한 트럼프 행정부 때 국방부 장관의 수석 고문였던 더글러스 맥그레거(Douglas Mcgregor)의 냉철한 의견.

Gowdy: 푸틴의 마지막 단계(endgame)는 뭔가?

Macgregor: 푸틴은 최소한 지난 15년 간 말해왔던, 하지만 우리가 무시해왔던 자신의 목표를 수행 중이다. 그 목표는 러시아 국경에 미국 미사일을 두지 못하게 하겠다는 거다. 우리가 소련의 미사일을 쿠바에 설치 못하게 했듯이. 우린 이걸 무시했었고 푸틴은 행동으로 결국 옮긴 거다.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게 가만 놔두지 않겠다는 거다.

지금 상황을 보면 동부 우크라이나는 이제 거의 끝났다. 남동부 쪽의 3-4만의 군대가 완전히 포위됐다. 그들이 항복하지 않으면 푸틴은 아마 24시간 내로 그들을 전멸시킬 거다. 그래서 지금 젤렌스키가 푸틴의 실무자들과 만나고 있는 거다. 게임은 이미 끝났다. 젤렌스키는 지금 협상에서 얻어낼 수 있는 최선을 바랄 뿐이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이 이미 젤렌스키에게 말했듯이 우크라이나가 중립을 원한다면 미국이 도와주겠다고 했다. 푸틴도 서부 우크라이나의 중립에 대해서는 동의할 걸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푸틴이 점령하고 있는 동부쪽은 거기다가 공화국을 세울지, 아니면 역사적으로 러시아 땅였기 때문에 러시아로 흡수할지 아직 모르겠다. 서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땅이 아니었고, 푸틴도 이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거기는 그냥 놔둘 거다.

Gowdy: 내가 잘 몰라서 묻겠는데,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차지하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가 NATO 국가이므로 러시아가 나토국가와 인접하게 되는 똑같은 상황이 될 거 아닌가? 그럼 푸틴은 계속해서 이웃나라를 침공하게 되는 거 아닌가?

Macgregor: 다시 말하겠는데,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서쪽은 관심이 없다. 협상에서 나오는 결과로 곧 알게 되겠지만,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서쪽 지역을 중립지역으로 만드는 데 동의할 거다. 러시아는 이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의 일부와 인접해있다. 벨라루스(White Russia)도 리투아니아와 이미 경계를 맺고 있다.

푸틴은 우리 미국과 전쟁을 할 의사가 없다. 우리와 전쟁을 하기에 군사규모도 너무 작다. 푸틴도 이 사실을 잘 안다. 러시아의 경제는 한국보다도 작다. 그렇기 때문에 푸틴은 미국과의 전쟁은 결코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그가 하고 싶지 않은 일까지 그에게 덮어씌우고 있다. 우리가 늘 그래왔듯이 이런 식으로 해서 그와 그의 국가를 악마화하고 있는 거다.

이걸 생각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158개의 국가 중에서 밑에서 네 번째로 부패한 국가다. 러시아는 그보다 서너 단계 위다. 우크라이나는 모두가 말하는 것처럼 자유의 빛이 나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정반대다. 젤렌스키는 저널리스트와 그의 반대파들을 감옥에 잡아넣었다.

미국은 여기에 관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EU도 우리가 관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은 무기를 계속 보냄으로해서 희망이 없는 전쟁에 우크라이나를 계속 몰아넣으면 안 된다.

Gowdy: 당신이 말한 "관여하지 마라"는 제재도 가하지 말고, 군사적 지원도 하지 말고, 러시아가 갖고 싶은 우크라이나의 일부 땅을 그냥 가지라고 하는 거냐?

Macgregor: 그렇다. 당연하다. 러시아가 수년 동안 말해왔고 지금까지 우리가 무시했던 사안을 놓고 우리가 지금에 와서 러시아와 싸워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더 중요한 건 러시아가 차지하려는 땅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 국민과 같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정말 불편한 사실이 뭐냐 하면, 우리는 우리 병사를 전쟁터에 보내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무의미하게 죽으라고 무기를 계속 보내주고 있다. 지금 당장 이게 멈추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봤던 것보다 더 처참한 인도주의적 참사를 우리 손으로 일으키게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