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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w Park

마스크의 진실은 뭘까?

[Should you "Blink" or "Think"?]

 

내가 마스크의 허구를 깨우친 게 2020년 4월. 그래서 그 달 30일부터 마스크는 사기라는 생각을 하고 밖에서는 마스크를 안 썼다. 실내에서도 되도록 코 밑으로 쓰고 다녔다.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대중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시점이 나 나름대로 있었다.

광우병 때는, 초기에 나도 겁이 나서 소고기를 안 먹었다. 햄버거도 안 먹고. 그러다 한 번은 티비에서 어느 교수가 우리 민족의 DNA가 모든 인종의 DNA 중에 광우병 관련 단백질에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봤다. 그래서 그때 생각했다. "아, 광우병이 허구일 수 있겠다." 왜냐하면, 우리 민족이 저 정도로 신의 선택을 받은 특수한 민족이란 게 말이 안 됐기 때문에. 난 우리 민족이 그 정도로 특수하다고는 생각 안 했기 때문에. 그 이후 다시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 탄핵 때도 그랬다. 나도 처음엔 언론에서 나는 모든 주장을 대체로 믿었다. 그런데 한 번은 박 대통령이 이상한 종교를 믿기 때문에 세월호 때 300명을 신께 제물로 바치기 위해 사고를 냈다는 얘기를 라디오 방송에서 들었다. 그걸 듣는 순간, "와, 사람이 이단에 빠지면 그렇게도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저건 좀 오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아무리 미쳐도 그렇지 300명을? 지금이 무슨 중세시대도 아니고. 아무리 무당의 나라라고 하지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됐다. 그 이후로 언론에서 나오는 모든 주장이 이상하게 들렸다. 게다가 그 문제의 태블릿피씨가 텅 빈 사무실에 딱 하나 놓인 책상 서랍에서 한 기자에게서 발견됐다고 뉴스가 났을 때 난 알았다. 내가 진실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뉴스에서 말하는 건 진실이 아니라는 걸. 그런데 전부 저런 걸 다 믿더라.

다시 세월호로 돌아가서, 사고 발생 초기에 모든 방송에서 갑자기 "전원 구조"라는 발표가 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난 한 가지가 이상했다. 전부 저런 발표를 하면서 저게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밝히는 곳이 없었다. 저게 사고 현장에서 기자가 방송국으로 전한 건지, 구조대에서 밝힌 건지, 정부 기관에서 공식 발표한 건지, 아무도 저 메세지의 근거를 밝히지 않고 저 말만 계속 반복했다. 종편, 공중파, 모든 채널을 돌려봤는데 어느 한 곳에서도 저 메세지의 근원을 밝히는 곳이 없었으며 그 누구도 저 메세지가 어디서 왔는지 질문을 하지 않았다. 그냥 "전원 구조"됐다고만 발표를 반복했다. 난 저게 이상했다. 저렇게 중요한 정보가 근원이 없고 아무도 알아내려고 하지 않는다는 게. 그때 생각했다: 이거 생각보다 큰 사고가 될 거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할 만큼 크게 될 사건이라는 걸. 아니나 다를까 그 뒤로 지옥이 왔었다.

내가 맞추지 못한 케이스가 하나 있었다. 위 사건들보다 훨씬 전인 황우석 박사 사건 때는 난 그를 거의 끝까지 믿었었다. 그러다 한 직장 동료를 통해 황우석 박사의 얘기가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난 믿을 수가 없었다. 설마, 모든 언론과 사회 전체가 믿고 있는 진실이 거짓일 수 있을까? 그래서 일단 내 판단을 유보했었다. 그 이후 얼마 있다가 실체가 들어났다.

2016년 미 대선에서 모든 언론과 모든 사람들이 힐러리가 이길 거라고 예상했었다. 크게 관심이 없던 나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트럼프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안 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유튜브에서 트럼프 유세장에 모인 어마어마한 인파의 규모를 봤다. 주류언론에서는 한 번도 안 보여준 장면였다. 충격였다. 그걸 보고 생각했다: "트럼프가 이길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때부터 주류언론의 여론조사를 안 믿었고 대선날이 가까워질 수록 트럼프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었다.

말콤 글래드웰의 책 "블링크(Blink)"에 보면, 사람이 (특히 어느 분야의 전문가) 어떤 현상을 봤을 때, 구체적 자료와 증거 없이도 단지 감으로만 그 현상의 진실을 맞추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반면 마이클 르걸트의 "씽크(Think)"라는 책을 보면, 글래드웰의 저런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며 글래드웰과는 반대의 주장을 펼친다. 난 두 사람의 주장이 다 맞다고 본다.

아무튼, 내 결론은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막지 못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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