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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ke Hong

야외 엘리베이터에서도 마스크를 써야할까?

미국 아줌마에게 마스크 강요 당한 썰

 

'엘레베이터 마스크'에 맞는 사진을 구글링하다가 재미난(?) 글을 발견했다.


'팬데믹 동안 호텔 엘리베이터를 피해야 하는 이유' 라는 Forbes에서 나온 기사이다.

https://www.forbes.com/sites/suzannerowankelleher/2020/08/10/why-you-should-avoid-hotel-elevators-during-the-pandemic/?sh=a81e6c26dc6b


기사에서 말하는 시나리오를 요약하자면


첫째, 엘리베이터에서 베스트 시나리오는 감염자가 엘리베이터에서 숨을 쉬고 그 방출된 입자의 78%만이 엘리베이터 안에 남는 것이고


둘째, 최악의 경우 환기가 잘되지 않는 엘리베이터에서 확진자의 입자의 99%가 엘리베이터 안에 남게 되는 것이다.


셋째, 추가적인 사실은 아무리 환기가 잘 되더라도 15%의 입자만이 엘리베이터 밖으로 방출된다는 것이다.


글을 읽으면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듯이 수치를 이용하여 객관성을 확보하고 CDC 자료를 이용하여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이라는 내러티브를 내뿜는다.


딱 민주당 쪽에서 좋아할 만한 기사다.


결론은 팬데믹 동안 엘레베이터는 위험하니 낮은 층을 예약해 계단으로 다니라는 것이다.


물론 개인의 자유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은 저런 기사를 무시하겠지만, 반대로 신봉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감사하게도 나는 LA여행 중 저런 기사를 좋아할 만한 아줌마를 경험했다.

 

간단히 상황을 요약하자면

2021년 12월 31일 LA여행의 마지막 날, 나는 친구와 베벌리 힐스 갔고, 미국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선호하지 않는 우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다 둘러본 후 우리는 차로 돌아가기 위해 야외에서 지하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 순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탄 우리를 본 한 미국 아줌마는 놀라며 말했다.


"혹시 마스크를 써줄 수 있어요? 아니면 전 내려서 다음 거 탈께요"


큰 소란을 만들기 싫었던 우리는 주머니에 있던 마스크를 주섬주섬 꺼내 얼굴을 가렸다.


이런 일이 LA에서는 흔한가 싶어 차에 돌아와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캘리포니아에 살며 처음 겪는 일이라고 한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사람이 북적일 것이 예상되는 베벌리 힐스에 쇼핑을 하러 나온 아줌마는 그런 부탁을 할 정도로 정말 코로나가 무서웠던 것일까


심지어 자신은 덴탈 마스크도 아닌 방역 마스크를 썼으면서 실내에 있는 엘리베이터도 아닌 야외에서 지하로 통하는 곳에서 꼭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줬어야 했을까


분명 저 아줌마 자신은 최대한 공손하게 부탁해 자신에게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감기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지켰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공포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사진출처: https://www.forbes.com/sites/suzannerowankelleher/2020/08/10/why-you-should-avoid-hotel-elevators-during-the-pandemic/?sh=a81e6c26dc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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