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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w Park

트럼프의 머그샷 이후 나타난 이상한 반응

[트럼프에게 상황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국내 언론]

트럼프의 수감과 머그샷 촬영으로 앞으로 재판에서 유죄를 받아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주류언론에서는 "수모, 굴욕" 등의 표현을 쓰고 있으며, 폴리티코라는 미국의 정치 찌라시를 인용하여 그가 점점 불리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메세지를 내보내고 있다. 폴리티코는 당연히 그쪽으로 여론을 몰고 가는 매체라 크게 신경 쓸 매체가 아니다. 폴리티코는 그냥 여론 선동 매체일 뿐이다.


이번 트럼프의 "머그샷" 해프닝에서 거의 모든 매체가 그의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이 간과하는 바가 하나 있다.


이번에 트럼프가 수감되고 머그샷을 찍었던 조지아주의 풀턴 카운티 감옥은 흑인들이 많이 수감된 낡고 오래된 감옥이다. 풀턴 카운티 자체가 40% 이상이 흑인인 지역이다. 이런 곳에 트럼프를 집어넣었다. 잠깐이긴 했지만. 그럼 어떤 여파를 예상할 수 있을까?


못사는 흑인 동네의 감옥에는 수많은 흑인 잡범과 변호사를 제대로 고용하지 못한 흑인들이 갇혀있을 거다. 이런 동네의 흑인들은, 미국 사회가 못사는 흑인들에게 차별적이고 억울한 수감자들을 많이 잡아들여(특히 빌 클린턴 정권 때) 늘 억압당한다는 불만이 많은 커뮤니티다. 또 흑인 사회에서는 감옥을 갖다 오는 게 오히려 훈장과 같은 상징적 의미도 갖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가 이런 감옥에 들어갔다 나왔다. 흑인들도 트럼프의 기소가 얼마나 황당하고 정당하지 못한지 안다. 결국, 자신들이 주위에서 늘 봐왔던 억울한 수감을 트럼프가 당했다고 생각한다. 기득권 백인사회에 대한 반감이 강한 이들이 이런 사건으로 트럼프도 자기들과 같은 일을 당했다는 이상한 동질감을 느낄 수가 있다.


"내 사촌도 억울하게 수감됐는데, 이것들이 전직 대통령도 그런 식으로 엮어서 수감하네."


이렇게 생각하는 흑인들이 생겨난다. 그렇지 않아도 바이든 정권 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활이 더 안 좋아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는 수조달러를 보내 불만이 많았는데, 이런 식으로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고 수감하는 사태를 보게 되면 이들이 이런 마음이 안 생길까?


틱톡에 흑인들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내년 대선에서 그동안 공화당이 넘지 못했던 흑인 지지율의 마의 숫자인 15%를 트럼프는 충분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년 간 주류언론에 나왔던 "트럼프에 불리" "트럼프 상황 악화"류의 기사는 거의 다 거짓였다. 그래서 주류언론에 나오는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기사는 거의 다 믿으면 안 된다고 본다.


흑인 코미디언 크리스 락이 지난 3월인가 트럼프가 기소된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이런 말을 했다:


"이들은 트럼프를 감옥에 처넣으려고 한다. 그런데 이건 큰 잘못이다. 그를 감옥에 넣으면 그의 지지도가 더 올라갈 뿐이다. 래퍼 투팍을 감옥에 넣으면 그의 레코드 판매량이 더 올라가듯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게 어떤 건지 흑인들은 잘 안다. 그런 흑인들이 보는 바로 앞에서 트럼프를 수감하고 머그샷을 찍었다.


지금 주류언론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코미디언보다도 상황을 보는 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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