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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w Park

트럼프의 유머감각

오늘 CPAC 연설에서 트럼프가 탈레반 리더와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


"내가 그에게 말했다: '우리 미군 씨* 한 명이라도 건드리기만 해봐. 그랬다가는 미국에게 공격당한 그 어떤 나라보다도 더 심한 공격을 너희한테 퍼부울 테니까.'


그랬더니 그가, '대통령 각하(Your Excellency)' 나보고 '각하'라고 하더라. 그 자가 바이든에게 '각하'라고 할까?


암튼, 그가 이렇게 묻더라: '근데 각하, 왜 저희 집 사진을 저한테 보내주신 건가요?'


그래서 내가 답하길, '글쎄, 그 대답을 내가 여기서 하는 건 안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봐, 나도 되게 나이스하지? 봐, 나도 외교적 수완이 있지 않은가?"


청중은 이 얘기를 듣고 크게 웃는다. 그리고는 기립박수를 친다.

주류언론이 자신을 무식하고 저돌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비꼬면서 자기도 나이스한 대화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농담조의 말이다.


이게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트럼프의 유머감각이다. 이래서 트럼프의 지지자가 아닌 중도층도 자기 동네에 트럼프가 유세하러 오면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다. 늘 하는 말만 반복하고 별 의미도 없는 레토릭(rhetoric)만 남발하는 정치인의 지루한 연설보다 스탠드업 코미디 같으니까 보러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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