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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ke Hong

"홍사원 마스크 써 그러다 잡혀간다"

최종 수정일: 2022년 2월 1일

오미크론 유행에 대한 회사의 반응


 

올겨울도 어김없이 독감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우리의 기억을 되돌아보면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 일교차가 심해지는 시즌이 되면 학교나 회사에서 콧물을 훌쩍이고 재채기하는 소리가 들리곤 했습니다.


제 고등학생 시절을 돌아보면 환절기에 학급의 절반 이상이 감기 증상을 보이며 힘들어했습니다. 특히 저는 비염이 심한 편이라 이비인후과에서 약을 타서 먹지 않으면 코를 너무 많이 풀어서 코가 헐을 정도였으니깐요.


최근 코로나 증상을 보이는 몇몇 직원들이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의 말로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감염자의 절반 정도는 무증상이고 유증상도 약간 감기 정도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선 저는 코로나를 조심은 하되 그것이 두려워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두지 말자는 입장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오미크론'이라는 변종 바이러스가 다시 돈다고 하며 일상에 제약이 생기는 현상에 눈살이 조금 찌부러집니다.


회사 입장에선 회사 운영에 리스크가 되는 위험들을 최소화한다는 것에 이해는 되지만, 그로 인해 개개인의 자유가 억압되고 서로의 감정이 상해지는 일까지 일어나는 게 안타깝습니다.


저도 최근 미국 여행을 다녀와서인지 일이 힘들어서인지 감기에 걸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 판단하기에 심한 증상이 아니고 기침이나 재채기가 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옷소매로 가립니다.


사실 제가 오미크론인지 아닌지는 별로 궁금하지 않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일교차가 20도가 나는 경우가 흔하고 집에 난방이 잘 되어있지 않아 감기가 걸릴 확률이 높고 독감 시즌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 감기 증상으로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겁먹지 말고 만약 코로나라고 해도 증상이 있는지 물어보고 경미하다고 하면 잘 쉬고 보자고 무덤덤하게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제목에서 보신 바와 같이 한국에서 출장 오신 상사분께서 "홍사원 마스크 써 그러다 잡혀간다"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제자리에서는 자유롭게 마스크를 쓰고 벗고 하는 문화인데, 오미크론이 많이 무서우셨나 봅니다.


지나고 계속 저 말을 곱씹어보니, 어떻게 장난으로라도 '잡혀간다'는 단어가 나오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그 상사분께서 다른 멕시코 동료들에게도 마스크를 강요하자


옆자리 동료가"내 자리에 앉아서 내가 벗고 있겠다는데 뭐가 문제야?" 라고 저에게 말하더군요.


확실히 전체적인 교육수준은 한국이 높을지 몰라도


개인의 자유에 대한 소중함은 멕시코인들이 더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감기 증상이 있다면 손 잘 씻으시고 몸 따뜻하게 하시고 푹 쉬어서 빨리 낫길 바라겠습니다.

조회수 153회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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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Kew Pak
Kew Pak
Jan 10, 2022

Interesting episo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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